산둥 타이산 제카, 인대 부상... 회복에 최소 한 달 이상 걸려
포항 스틸러스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한 제카(브라질, 26)가 악재에 휩싸였다. 시즌 시작 전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시나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제카가 산둥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대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인대 부상의 심각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인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한 달 정도 회복한 후에 팀 합류가 가능하지만 운이 좋지 않으면 장기 부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카의 인대 부상이 심하면 가와사키 프론타레와 맞붙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과 2024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최강희 감독 입장에서 골치가 아픈 셈.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산둥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카와 계약을 절대 조기에 해지하지 않고 제카의 인대 부상이 회복되는 데 반년이 걸리더라도 산둥을 제카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산둥이 제카와 계약할 때 2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산둥이 제카와 계약을 해지하려면 합의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제카의 2년치 연봉을 일괄적으로 제카에게 지급해야 한다. 그렇기에 산둥이 제카를 대체할 적합한 새 선수를 찾는 것보다 제카가 회복하기를 기다리면서 제카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0㎝의 큰 신장에 기동력까지 갖춘 제카는 지난 시즌 포항에서 걸출한 모습을 보이며 K리그1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뽑혔고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