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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특집 번역기사

[Sportiva, 토레스 인터뷰 2부] 토레스가 말하는 일본 축구, 그리고 J리그에서 좋아하는 일본인 선수는?

by 뚜따전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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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는 스페인 황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EURO 2008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그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거기에 2010년 월드컵, EURO 2012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메이저 토너먼트 3연패를 달성했고 첼시 시절에는 챔피언스 리그도 제패했다. 그 선수가 올 여름 사간 도스에서 현역 은퇴한 페르난도 토레스다.

오랜 세월 세계 톱 레벨로 계속 뛰어온 그에게는 많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수비수들이라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을 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마냐 비디치나 리오 퍼디난드, 첼시의 존 테리 등이 만만치 않았다. 좀처럼 자유롭게 할 수 없게 하더라. 나는 커리어에서 좋은 경쟁자들을 만났다. 그래서 한 사람을 고르는 것은 어렵지만,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카를레스 푸욜이었다. 그는 터프하고 힘든 수비수이지만, 공정한 선수이기도 했기 때문에 항상 깨끗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 당시 나에게 있어서 푸욜과의 경기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정말이지 항상 기대가 되고 최고의 준비를 하며 경기에 임했었다. 푸욜과 같은 어려운 상대의 마킹을 뿌리치고 골을 넣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다."

그리고 현역 은퇴까지 1년 정도를 보낸 J리그에도 그를 괴롭힌 수비수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인상에 남아있는 상대는 우라와 레즈의 마키노 토모아키였다. 그도 굉장히 귀찮은 상대였다. 하지만 시합이 끝나면, 서로를 칭찬하고, 때로는 피치 밖에서도 얼굴을 맞대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또 사간 도스 이적 전부터 많은 J리그 시합을 봤다는 토레스에는 마음에 드는 일본인 선수도 있다. 역시나, 그것은 황금시대의 스페인 대표에게도 통하는, 능숙한 미드필더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나카무라 켄고, 그의 플레이는 보고 있는게 즐겁고, 질리지도 않는다. 아주 좋아한다. 항상 침착하게 상대편 라인에 공을 받아 아름다운 턴을 하고, 상대방 진영에 날카로운 패스를 뚫어준다. 그런 선수는, 계속 볼 수 있다."

또 토레스는 일본이 자랑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10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바로 그의 모국인 스페인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쿠보 다케후사에 대해 토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쿠보는 지금 스페인에서 값진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틀림없이 큰 재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니 그에 맞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는 매우 영리한 청년이다. 인터뷰를 보면 땅에 발이 붙어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 몇 년이나 있었기 때문에 이미 스페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즉, 그에게는 성공하기 위한 요소가 모두 갖춰져 있다. 그러므로 계속적으로 경기에 출장해 나간다면, 그 엄청난 재능이 만개할 것이고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다."

그리고 도스의 고문이 된 지금, 클럽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본 전체의 육성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다고 한다. 토레스의 조언은 이렇다.

"일본에도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 엄청난 잠재려을 느끼게 하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단지, 그것을 제대로 펴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다."

"축구를 좋아하게 되고, 공을 차기 시작하며,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소년들에게는 올바른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 올바른 것은 훈련 뿐만 아니라 생활과 행동 등 다방면에 걸쳐안 한다. 실제로 나는 일본에서 프로가 된 젊은 선수를 많이 봐왔지만 그 중에는 아직 어린아이 같은 멘탈리티를 가진 선수가 있다. 이것은 바꿔야 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축구는 엔터테인먼트라기보다는 경쟁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축구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려면 이런 멘탈리티를 최대한 빨리 바꾸는 것이 좋다."

또 J리그에 대한 정직한 인상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선수 개인 능력으로도 팀을 온전히 혼자서 이끌 순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몇 명 있었다고 해도, 팀 플레이가 기능하지 않으면, 상위권 팀이 될 수 없다. 어쩌다 그러한 팀에서도 한번 정도는 우승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음 시즌에 강등되기도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다. 축구에서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은 일관성이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비록 능력이 떨어지는 팀일지라도, 단결력과 일관성이 있다면 리그 우승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

https://sportiva.shueisha.co.jp/smart/clm/football/jleague_other/2019/12/20/___split___j/index.php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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