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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특집 번역기사

[Sportiva, 토레스 인터뷰 3부] 페르난도 토레스에게는 "절대로 잊지 못하는" J리그 경기가 있다.

by 뚜따전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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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지만 첫 (2018년) 시즌은 잔류만이 목표였다. 내가 입단했을 무렵 사간 도스는 순위표 아래쪽에 있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과 클럽 사람들, 그리고 팬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멋지게 잔류를 이뤄냈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그렇게 말했다. 토레스의 말대로 도스에 입단했을 무렵, 팀은 강등권에 있었다. 7월 22일 베갈타 센다이 전에 데뷔한 토레스 자신의 첫 골은 감바 오사카 전이었다.

3-0 대승을 거둔 이 24라운드 경기에서는 1골 2어시스트로 전체 득점에 관여하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본인의 기억에 가장 남는 경기는 다른 경기에서 터뜨린 득점이라고 한다.

"33라운드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전은 절대로 잊지 못한다. 이 경기가 J리그에서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먹혔고 이대로 가면 강등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만회골을 넣으면서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포터의 응원에 한층 더 힘을 내 팀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의 눈에는 희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역전골을 넣자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그 중에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 결과에 불안해하고 낙담해 있었으니 기쁨이 더했을 것이다. 물론 우리 선수들도 그랬다. 모두의 행복한 얼굴을 계속 기억할거다. 이 경기에는 축구의 묘미가 가득했다. 한 경기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축구다. 90분간 모든 감정이 표출되는 거다."

최종적으로는, 그 다음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비겨 잔류가 확정된 것이지만, 도스에게 있어서, 토레스의 역전골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컸다. 지난 시즌 3득점, 올 시즌은 2득점으로 토레스가 남긴 골 수는 결코 많지 않지만 중요할 때 넣은 골이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현역 은퇴 후에도 도스 고문으로서 클럽이나 J리그와 계속 관련된 토레스는 앞으로 (J리그에) 더 많은 외국인 선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그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출신국 선수가 많아질 것 같다고 한다.

"일본의 질 높은 생활이나 J리그의 뛰어난 경쟁력을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 나라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이 있고, 맛있는 식사, 아름다운 문화도 있다. 그리고 어떤 선수라도 J리그에서 성장할 수 있다. 레벨이 높기 때문에, 유럽 주요 리그로 이적하는 발판으로 인식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외국 국적 선수가 찾아올 것이다. 특히 스페인 선수가 늘지 않을까? 어쨌든, 우리 스페인인들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었으니까."

토레스의 말에 무라이 이사장도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전 세계 축구선수들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축구 세계에서 중심이라고 하면, 유럽과 남미인데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대륙은 아시아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많고 발전의 여지가 크게 남아 있어서지요. 그 아시아 축구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일본, 그리고 J리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J리그에서는 급여 체불이 없고 경기장은 매우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리그 역사에서 승부조작 같은 것도 일절 없었습니다. 또 일본 대표가 월드컵 6회 연속 출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육성의 힘도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토대는 탄탄하므로, 정상급 레벨의 선수는 물론, 앞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선수들도 자꾸 J리그 문을 노크해 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토레스는 현재 J리그의 입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니에스타나 다비드 비야라는 빅네임의 존재도 있기에 이제 J리그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분명 선수들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을거다. 즉,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한 절호의 어필의 장이기도 한 셈이다. 게다가, 여러 번 말했듯이, 이곳에는 훌륭한 생활이 있다. 그래서 유럽 정상을 목표로 하기 전 단계로, 여기서 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것은 또한 일본인 선수를 향한 메시지이기도 할 것이다. J리그의 끝에는 유럽 이적이나 대표팀 소집의 길이 있다. 무라이 이사장도 "전 세계로부터 J리그를 목표로 받는 한편, 일본인 선수가 밖에 나가서 교류할 수 있다면, 일본 축구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희망하고 있다.

https://sportiva.shueisha.co.jp/smart/clm/football/jleague_other/2019/12/21/___split_105/index.php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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