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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J리그

'연봉 120엔 J리거' 아비코 다카마사,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현역 마지막 경기 후지에다전에서 J3리그 최고령 득점기록 경신 정조준

by 뚜따전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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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의 나이에 J리그에 데뷔하며 화제가 된 J3리그 YSCC 요코하마 소속 공격수이자 '연봉 120엔 J리거' 로 잘 알려진 아비코 다카마사가 17일 저서 발매를 기념해 온라인 강연을 개최했다. 여기서 아비코는 20일 열리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인 후지에다 MYFC전에 대한 각오 등을 말했다.

아비코는 2018년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작년 YSCC 요코하마로 이적해 J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아비코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3년 동안 리그에서 아직 골은 넣지 못한 아비코는 공격수로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현역 마지막 경기이기도 한 후지에다 전에서 골 욕심을 드러냈다.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들도 아비코가 골을 넣길 고대하고 있다고. 아비코는 "아마 PK를 얻으면 내가 키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말하며 최근에는 PK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아비코는 2019 시즌 개막전에 41세 1개월 9일의 나이에 교체로 출전하며 J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이 경기에서 지쿠가 갖고 있던 J리그 최고령 데뷔전 기록(40세 2개월 13일)을 경신한 아비코는 20일 경기에서 득점하면 J3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도 경신한다.

이 날 강연은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지도자들을 위주로 40여 명이 참여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J리거가 되고 느낀 점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에는 "프로의 정의를 많은 선수가 답하지 못한다." 라고 답변했다. 39세에 J리거가 되고 싶단 목표를 설정한 배경에는 "20대 때 한 번 축구선수의 꿈을 접었을 때 후회를 했기 때문이다. 후회와 마주하다 보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다." 고 말했다. 10대, 20대 등 젊은 청강자들에게 아비코는 "무슨 일이든 늦은 것은 없다. 그렇지만 빨리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후회는 빨리 메꾸는 것이 좋다. 반드시 메꿀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아비코의 저서 <아저씨 J리거가 연봉 120엔이라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이유> (쇼가쿠칸)가 18일 발매를 계기로 개최했다. 강연에서 아비코는 약 2시간 동안 자신의 도전이나 그 당시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서 말했다. 아비코는 "오늘 강연이 내일을 위한 용기와 에너지의 첫걸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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