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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J리그

일본 축구 레전드, 모리야스 재팬에 쓴소리 연발... 카마모토 쿠니시게 & 라모스 루이는 독설, 미우라 카즈요시 & 오카다 타케시는 조언

by 뚜따전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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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치바현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요코하마 FC 소속 미우라 카즈요시, 前 일본 대표팀 선수였던 카마모토 쿠니시게, 라모스 루이, 지쿠, 오카다 타케시 등 일본 축구를 빛낸 레전드가 총집합했다. 이번 자리에서 일본 축구 레전드들은 모리야스 재팬에 이른바 '사랑의 매'를 휘둘렸다.

모리야스 재팬은 최종예선 오만전(2일)에서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7일 중국전에선 이기긴 했지만 1-0 신승을 기록하며 아쉬웠다는 여론이 상당수였다.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수난을 겪고 있는 모리야스 재팬을 둘러싸고 일본 축구계 거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화제가 된 이슈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모리야스 재팬. 경기 양상은 찬반양론이 있었지만 모리야스 재팬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냉정한 의견이 눈에 띄었다.

모리야스 재팬과 먼저 시작한 것은 일본 대표로 통산 75골을 기록한 카마모토다. "2시간이나 경기를 봤는데 차라리 안 볼걸하고 후회했다. 공 돌린다고 점수가 늘지 않는다. 골을 넣고 점수를 따야 이길 수 있다. 포워드는 테두리가 보이면 테두리로 차면 된다."고 일갈했다.

라모스 루이도 "지금 대표팀 내 선수들도 잘하지만 중국전도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다. 애국심이 지금보다 더 있으면 월드컵 결승까지 갈 수 있다. 나는 선수 시절 때 여기서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싸웠다."라고 이야기했다.

54세인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카즈는 "앞서 공격수와 관련해서 상당히 엄하게 말했지만 저런 발언은 카마모토밖에 말할 수 없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카즈는 "최종예선에서 여유 있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많이 없다. 엄격한 의견은 카마모토에게 맡기고 우리는 부드럽게 이야기하겠다. 매번 정신 바짝 차리고 팬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길 바란다. 다음 100년을 향해 또 내일부터 노력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카다 타케시 前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모리야스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감정 또한 느꼈다. 여러 가지 부담감 속에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어떻게든 극복하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으로 보고 있다."라고 같은 중책을 경험한 입장을 바탕으로 후배 감독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만전에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축구 인기 침체를 우려하는 가운데, 주목을 모으는 월드컵까지 탈락하묀 축구 인기 침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축구계 레전드들이 든 사랑의 매에 모리야스 재팬이 돌파구를 마련하고 월드컵에 진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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