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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J리그

J3리그 카탈레 토야마, 교토공영고등학교 풋살 선수 출신 가브리에우 엔히키 영입

by 뚜따전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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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리그 카탈레 도야마에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가 입단했다. 그 주인공은 교토공영고등학교 풋살선수 출신 가브리에우 엔히키이다.

10월 20일 카탈레 도야마는 도야마 입단이 결정된 교토공영고등학교 소속 공격수 가브리엘 엔리케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였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 유스 출신으로 교토공영고등학교 단기 유학을 거쳐 2019년 보통과에 입학해 3년간 고등 과정 교육을 받은 엔히키는 특이하게도 축구가 아니라 중학생 시절 풋살 전국대회 2회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전형적인 브라질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여름 열린 제8회 U18 풋살 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해 교토공영고를 첫 출전만에 첫 우승으로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대회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복수의 F.리그 클럽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가브리에우 엔히키. 하지만 엔히키는 축구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에 토야마 입단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3년 전 처음으로 가브리에우 엔히키를 보았던 교토공영고등학교 나이토 쇼헤이 감독은 "브라질에 있는 엔히키의 집까지 가서 엔히키의 가족과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당시 엔히키의 가족들이 엔히키를 잘 부탁한다는 것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엔히키의 꿈인 J리그에서 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엔히키가 내년 카탈레 도야마를 위해서 열심히 뛰며 노력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엔히키는 3년 간 고교축구 생활을 하면서 어느 위치에서든 슛을 날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일본에는 없는 특색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지컬도 상당히 좋은 편으로 기술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인성적으로는 외국인임에도 기숙사 안에서 인사도 곧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엔도 요시무네 카탈레 도야마 전력강화부장은 "우리로서는 19세이긴 하지만 섀도우 스트라이커나나 볼란치 포지션으로 육성해 나가고 싶다. 엔히키는 카탈레 토야마에 섞여도 손색 없는 수준의 순간적인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다. 현장에 있는 감독, 코칭스태프로부터 엔히키는 재미있는 선수다. 카탈레의 중심 선수가 되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가브리에우는 기자회견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브라질에서 온 교토공영고등학교 3학년 가브리엘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신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훈련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J리거로도 활약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발탁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좋아하는 선수는 폴 포그바이다. 좋아하는 선수나 동경하는 선수는 많이 있다. 하지만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이뤄내며 제1의 가브리에우 엔히키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패기를 보였다.

이어 본인을 찬스메이커라고 말한 엔히키는 "찬스를 많이 만들고 싶다. 카탈레 토야마에서 볼란치에서 뛰더라도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0월 16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십 교토부 예선에서 2회전을 치룬 엔히키의 교토공영고등학교는 키타사가 고등학교를 13-0으로 꺾고 24일 후쿠치야마세이비 고등학교와의 3차전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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