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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J리그

'43세' 나카무라 슌스케, 요코하마 FC와 계약 연장…은퇴 고민 있었지만 가족의 지지로 현역 연장

by 뚜따전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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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필드에서 뛰는 나카무라 슌스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1일 일본 현지 언론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요코하마 FC의 나카무라 슌스케(43)가 다음 시즌 계약 연장에 합의해 정식으로 사인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실 슌스케는 시즌 도중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축구는 하고 싶었지만, 희대의 왼발잡이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서 이름을 떨치던 그 시절을 뒤로 하고 유니폼을 벗을 결의를 굳히고 있었다. 하지만 현역 연장을 응원했던 가족들이 슌스케의 생각을 바꾸게 했다.

슌스케의 아내는 "아직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아."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나카무라는 "아직도 할 수 있을까? 그만두는 게 안 좋은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향후 현역 연장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심했다.

여기에 공적으로, 사적으로도 사이가 좋은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 오노 신지(42)가 현역 연장 발표에도 자극을 받은 슌스케는 결국 이전에 세웠던 은퇴 결의를 번복하고 현역 연장의 길을 택했다.

나카무라 슌스케는 이번 시즌 42세 8개월 3일에 J1리그 개막 최고령 선발 기록을 경신했다. 그 후 시즌 도중 컨디션 난조도 있어 주전과는 멀어지는 시기도 있었지만 교체로 출장하면서도 다운 플레이로 팬을 매료시키고 장기인 프리킥을 중심으로 슌스케의 왼발이 경기장에서 보여질 때마다 팬들의 경탄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는 기사 내용이 있을 정도로 아직 건재함을 보여줬다.

같은 클럽에 있으면서 나카무라가 존경하는 카즈(미우라 카즈요시, 54)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나카무라 슌스케의 요코하마 FC 잔류는 팬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축구 팬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소식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천재 왼발은 아직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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