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기사/CSL

중국 슈퍼리그, 4월 23일 개막 확정…강등팀은 최대 3팀까지 늘리기로

by 뚜따전 2022. 3. 3.
728x9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개막일이 드디어 정해졌다. 개막일만큼 중국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변화가 있으니, 바로 중국 슈퍼리그 강등팀을 최대 3팀으로 늘리는 변화다.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는 4월 23일에 개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를 18팀으로 확대하면서 각급 프로 리그의 적극적인 참가를 독려하며 지난 시즌 0.5+0.5팀이었던 강등팀 쿼터를 2팀 또는 3팀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베이징스포츠>는 중국축구협회가 강등팀을 3팀으로 늘리는 방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중국축구협회는 정식으로 국내 프로 리그 경기 일정 및 승격과 강등 등 리그 제도와 같이 새로운 규칙을 발표하지 못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각종 리그 준비 작업 과정에서 승강제 설계와 선수 등록 및 이적 방식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슈퍼리그 경기 일정이 대폭 축소되었고, 경기 제도도 2020년과 똑같이 A조와 B조로 나누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2020 시즌부터 시작된 중립리그 경기는 각 구단의 경기 준비에 적지 않은 압박과 어려움을 줬다.

2022 시즌에는 중국 슈퍼리그의 파이 확대를 계획했고 임의로 이를 변경할 수 없었던 만큼,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 '0.5+0.5'의 강등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슈퍼리그 구단 상당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생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겪는 강등 경쟁 압박을 최대한 늦출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 축구계 내 종사자 대부분은 온전한 프로 리그 진행 방식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가지고 있었다. 18개 팀으로 확대한 올해에는 중립구장 경기가 아닌 홈 & 어웨이 경기 외에도 합리적인 승강제는 필수라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강등팀을 늘려 모든 리그 팀들이 적극적으로 리그 참여를 독려한다는 데에 있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축구계와 거듭된 소통을 한 끝에 이번 시즌 슈퍼리그 강등팀 쿼터를 2팀 또는 3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혀졌다.

강등팀 쿼터에 '0.5'가 없다는 것은 사실상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현지에선 승강 플레이오프 미시행 이유에 대해 중국 슈퍼리그 측이 플레이오프 개최로 인해 하위 리그 팀이 승격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흥행에 타격을 입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금은 온전한 방식으로 치뤄지는 2022 시즌 중국 슈퍼리그, 과연 올해 말 중국축구협회의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