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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J리그

야마시타 요시미 주심, 일본 최초로 일본축구협회 여성 프로 심판 계약…"여성도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생겨 기쁘다"

by 뚜따전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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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여성 심판 야마시타 요시미가 일본축구협회와 프로페셔널 심판 계약을 체결하며 여성 프로 심판의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4일 야마시타 요시미 주심과 프로페셔널 심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성 심판으로는 사상 최초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이며, 이후에는 연도별로 갱신한다.

야마시타는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프로 심판으로서 자각과 책임은 정말로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확실히 느끼고 짊어지면서 매일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야마시타는 2019년 여자 월드컵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휘슬을 분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 심판으로 2019년 5월에는 AFC컵 주심으로 배정받아 AFC 주관 국제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자 경기를 맡았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J리그를 담당할 수 있는 1급 심판원으로 등록됐고 지난해 5월 여성 사상 첫 J리그 주심으로 데뷔했으며 올해 4월에는 여성 주심 사상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ACL), 7월에는 J2리그 경기도 맡았다.

야마시타는 프로 심판 계약 이후 이전까지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트레이닝 짐 근무를 마치고 전업 심판이 된다. "지금까지도 심판 활동에 대해 진지하게 임해 온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심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자각하면서 심판 활동에 임해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결의를 나타냈다.

"여성 심판의 프로 진출은 굉장히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이번 일로 새롭게 여성에게도 프로의 길이 생겨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여성 프로 심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여성 심판이 프로에 걸맞은 심판이 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각 심판들이 자신의 맞는 최선의 방법으로 심판직을 수행할 것입니다. 프로 심판의 선택지가 생겨 기쁩니다."라고 말하며 심경을 밝혔다.

"원래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4개월 남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긴지 짧은지 생각하다 보니 지금 해야 할 일을 중요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경기보다는 오늘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기회를 얻은 야마시타는 야마시타의 심판 인생 앞에 있을 큰 무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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