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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기사/J리그

감바 오사카 파트릭, 일본어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 화제…일본 귀화와 일본 대표팀 발탁 꿈꿔

by 뚜따전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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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류 10년 차 감바 오사카 소속 파트릭(34)이 자신의 SNS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올려 일본 내에서 화제를 부르고 있다.

서포터께. 일본어가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 서포터를 위해, 팀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트릭. © 스포츠호치

"~는(は), ~을(を), ~에(に), ~에서(で), ~의(の), ~도(と) 정말 어렵네요." 패트릭이 트위터에서 4월 24일 올린 글이다. 【의문사와 조사의 정리】 목차가 적혀 있는 일본어 테스트에 임해, '어디(에) 갑니까' 등, 괄호 안에 들어갈 알맞은 조사를 채워 가는 문제를 자필로 쓴 사진과 함께 업로드했었다. 댓글에는 감바 오사카 팬들이 정성스럽게 첨삭한 회답이나, 격려의 말이 줄선다.

본격적으로 파트릭이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3, 4년 전이다. 현재는 인터넷 강의 등 교재를 이용해 파트릭의 목표인 일본어 공부를 하며 선수나 서포터와 직접 소통하며 일본인과의 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일본 생활에 대해 "일본에는 존중해 주는 분이 많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수 없어 힘든 경험을 했던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배운 말이 순간 떠오르지 않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거나 나중에 생각나서 속상했던 적이 있다.

"요전날, 10살 된 장남 펠리페와 햄버거 가게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단품, 세트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아 고생했지만 어떻게 생각해내서 해결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일본에서 자라 칸사이 사투리도 능숙한 아들은, 옆에서 아버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언제나 아빠와 내가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 국적을 취득해 일본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오랜 세월 가슴 속에 품어왔다. 하지만 절차상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문제도 남아 11월 개최하는 카타르 월드컵 내 귀화는 솔직히 어렵다는 전망이다.

파트릭 본인도 "솔직히 어렵다고 느낀다. (일본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월드컵을 뛰고 싶다는) 소망은 갖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축구계에서는 중국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며 외국인 선수를 귀화한 사례도 있지만 국가 방식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에서 일본이 강점을 느낄 수 있다고 이해했다.

일본에서 계속 뛴다는 보장은 없음에도 일본어 공부 의욕을 잃지 않는 이유는 파트릭이 현역 은퇴 후에도 일본에서 거주하고 싶은 의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일하거나 관계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브라질 선수를 일본에 데려 오거나 일본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문화를 전하는 조력자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은퇴 후에도 명확한 목표를 응시하는 패트릭은 오늘도 책상에 앉아 차근차근 일본어 습득에 임하고 있다.

◆ 귀화 요건 및 국적법 제5조에 의해 정해진 일반적 요건에는 정당한 체류자격을 가지며, 이어서 5년 이상 일본 거주가 조건이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일본어 능력(회화 및 읽고 쓰는 것)도 필요. 이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해도 100% 귀화한다고 할 수 없다. 패트릭은 일본 체류 10년 차이지만, 2014년에는 반년 동안 브라질에서 뛰었고 2016년 후반에도 부상 치료로 인해 브라질 귀국 후 수 개월 체류. 이 때문에 5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하는 것은 올해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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